총제작비 100억…올여름 개봉작 중 가장 빨리 손익분기점 돌파한 '한국 영화'

2024-08-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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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1위 자리 지키며 흥행 돌풍 이어가고 있는 한국 영화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 기록을 세운 한국 영화 정체에 이목이 쏠렸다.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그 정체는 바로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다.

8일 오전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누적 관객수 220만 5130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총제작비 약 100억, 순제작비 약 98억이 투입된 '파일럿'은 개봉 9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올여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빨리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으로 기록됐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영화다. 조정석은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조정석은 재취업을 위해 여장을 하는 등 파격 변신까지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배우 이주명(윤슬기 역)과의 절친 케미, 한선화(한정미 역)와의 찐남매 바이브, 신승호(서현석 역)와의 코믹한 대립 등 배우들간 찰떡 호흡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을 감행한 주연 배우 조정석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을 감행한 주연 배우 조정석 / 롯데엔터테인먼트

'파일럿'의 흥행 성공은 단순히 관객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흥행을 통해 조정석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했으며, 감독 김한결은 새로운 흥행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8일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는 1위 '파일럿', 2위 '사랑의 하츄핑', 3위 '리볼버', 4위 '슈퍼배드4', 5위 '데드풀과 울버린', 6위 '인사이드아웃2', 7위 '극장총집편 봇치 더 록! 전편', 8위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9위 '탈주', 10위 '빅토리' 순으로 나타났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