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가슴 성형 때 어떤 사이즈를 선호할까
2024-08-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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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티 나지 않는 '풀 B컵'이 많아…일반인과 차이 없어”
여자 연예인들이 가슴 성형을 할 때 선호하는 사이즈가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다는 의료계 증언이 나왔다. 여자 연예인들은 일반적으로 가슴 볼륨을 최대한 크게 하기를 원할 거라는 세간의 인식과 거리가 있는 셈이다.
최근 가슴 성형 전문의인 최상문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연예인 가슴 수술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어떤 연예인 직업군이 많이 내원했냐는 질문에 "걸그룹이 많이 오셨다"며 "소속사에서 아이돌을 모셔 오는 경우도 있고, 아이돌이 몰래 연락해서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머플러까지 해서 누가 봐도 '얘는 연예인이다' 느낌으로 치장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연예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수술할까.
최 원장은 "아이돌은 춤을 많이 춘다. 팔을 많이 쓰기 때문에 겨드랑이 절개보다 '밑선 절개'를 많이 선호한다"며 "연예인이니까 (보형물을) 350, 400cc로 화려하게 넣을 거라 생각하지만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250cc대가 제일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3대 메인 소속사가 있는데 거기에 좀 굵직굵직한 아이돌은 죄다 200cc 중, 후반 정도 넣으셨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슴성형을 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보형물 크기는 250cc(풀 B컵)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최 원장은 "연예인들은 신분 노출되는 걸 되게 꺼린다. 저희는 가슴 병원이기 떄문에 철저하게 숨기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며 "병원에서 연예인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연예인 중에선 이름이 특이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연예인 직업별로 수술 방식도 조금 다르다고 했다.
최 원장은 "배우들은 각각의 캐릭터나 특성이 있다. 청순한 느낌. 관능적인 느낌, 하이틴 느낌"이라며 "청순한 느낌의 연예인 가슴을 풀 D컵으로 만들면 약간 이미지 밸런스가 안 맞는다. 그래서 그분의 역할을 먼저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모르는 배우들이 오실 때가 있다. 그런 분들은 필모그래피를 먼저 보고 사이즈를 추천드린다"며 "해외 활동을 많이 하는 분에겐 내구성이 강한 보형물을 추천드리고, 노출신이 많은 분에겐 젤 자체를 부드럽게 한다"고 고백했다.
인플루언서들은 다 요구사항이 다르다고.
최 원장은 "어떤 분들은 F컵으로, 어떤 분들은 C컵으로 해달라고 한다"며 "인플루언서 중에서 하늘하늘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 분들이 많은데 지나치게 가슴을 크게 하면 협찬이 안 들어온다. 너무 관능적이니까"라고 지적했다.
무명이었다가 가슴 수술 후 톱스타가 된 연예인도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강남역 건너편에 예전에는 붙이는 사진 포스터가 있었다. 거기에 메인으로 나온 거예요"라며 "제가 퇴근할 때마다 그분 사진을 보면서 '오 대박이다. 진짜 (수술) 잘 되셨다'고 뿌듯해했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2주 전에 굉장히 유명한 아이돌이 혼자 내원해서 수술받고 다음 날 음악방송에 갔다"며 "'이래도 되나. 이렇게 빨리 움직이셔도 되나' 했는데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굉장히 빨리 회복하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으로 영상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