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정말 심상치 않다…찜통더위 속 호의주의보급 '비' 내린다

2024-08-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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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예보한 6일 날씨, 폭염 속 소나기

전국에서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발표한 6일 날씨 예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피해 뛰어가는 시민들 / 뉴스1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피해 뛰어가는 시민들 / 뉴스1

6일 전국에서는 폭염 속에 호우주의보급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6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전국 대부분의 내륙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서해5도 5~40㎜ ▲강원내륙·산지 5~60㎜ ▲대전·세종·충남내륙, 충북 5~40㎜ ▲광주·전남내륙, 전북내륙 5~60㎜ ▲대구·경북내륙, 경남내륙 5~80㎜ ▲제주도 5~60㎜다. 특히 강원내륙·산지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5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 지역에 따라 호우주의보에 준하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소나기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겠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모레(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비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갑자기 쏟아붓듯이 내리는 소나기 형태를 띄고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으로의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해야 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소나기 전조 증상이 있을 경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게 좋다.

운전자들은 소나기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거나, 도로 침수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전국에서는 체감온도 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도 계속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9~35도)보다 조금 높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6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0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제주 34도로 예상된다.

또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존 농도가 높게 나타나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 전북, 전남, 대구, 울산, 경북, 경남은 '나쁨' 수준으로 야외 활동 시 대비가 필요하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