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가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에게 남긴 말
2024-08-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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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안세영 지치지 않아”
이용대 SBS 배드민턴 해설위원의 강한 믿음을 안세영이 금메달로 화답했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 줘야 한다,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르고 다른 체제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뉘어야 하고 훈련 방식도 각각 체계적으로 구분돼야 한다. 단식 선수들은 개개인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니까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해설위원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 경기 후에 "진짜로 금메달 딸 것 같다. 상대는 지치지만, 안세영은 지치지 않는다"며 극찬했다. 배성재 캐스터가 "1게임을 보면서 의심하였던 사람들을 반성하게 만드는 경기 운영이었다"고 하자 이 해설위원은 "안세영은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