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증발…'삼성전자 주가' 폭락 상황, 16년 만에 최대 낙폭

2024-08-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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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 상황 충격

5일 삼성전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무려 10% 넘게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해 삼성전자 주주들에게 우울한 하루가 됐다.

삼성전자 자료 사진 / 뉴스1
삼성전자 자료 사진 / 뉴스1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5일 10% 넘게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무려 10.3%(8200원) 내린 7만1400원에 마감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10월 24일 이후 약 16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다.

이와 관련해 조선비즈는 이날 보도에서 "지난 주말 전해진 미국 대표 반도체주인 인텔의 실적 악화 및 정리해고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텔 주가는 하루 동안 26%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에만 삼성전자 주식 약 6700억 원어치(오후 2시 30분 기준)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라고 했다.

5일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 상황 / 네이버
5일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 상황 / 네이버

5일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8% 넘게 폭락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우며 2600선과 2500선을 차례로 내줬다. 급기야 이날 오후 2시 14분쯤에는 8% 넘게 내리며 유가증권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됐다.

거래 재개 직후에는 코스피 지수는 10% 넘게 내리면서 잠시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포인트(10.81%) 내린 2,386.96이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이날 오후 1시 56분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5년 만이다. 당시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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