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캠퍼스 거닐던 30대 남성 '벼락'에 맞아 의식불명

2024-08-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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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에 감전돼 변 당한 듯

광주 조선대학교 캠퍼스 / 조선대 홈페이지
광주 조선대학교 캠퍼스 / 조선대 홈페이지

대학교 캠퍼스 안에서 한 남성이 낙뢰 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6일 오후 12시 4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사회대학 인근에서 A(32)씨가 낙뢰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치료를 받은 A씨는 맥박과 호흡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조선대에서 연수를 받던 교사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A 씨가 사범대 교육대학원에서 진행 중인 중등교원 연수 수강 중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왔다가 낙뢰를 맞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이날 광주에선 이날 오후 2시 1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낙뢰는 구름과 구름, 또는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방전 현상이다. 벼락이라고도 한다. 전압은 1억 볼트 이상, 전류는 수만 암페어에 달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낙뢰로 인해 감전 사고를 당하면 사망할 수 있다. 심장과 폐의 상해, 의식 상실, 기억 상실 등의 피해를 부를 수도 있다.

2021년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선 갑자기 떨어진 벼락을 맞고 소 40여 마리가 한꺼번에 죽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낙뢰 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낙뢰 예보가 있을 땐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중 낙뢰 조짐이 보이거나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자동차 안, 건물 안,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전기제품의 플러그를 빼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금속성 물체를 몸에서 멀리해야 한다.

산 위 암벽이나 언덕 등 위험한 장소에선 머무르지 않는다. 대피할 땐 주변 사람들과 최소 4m 이상 떨어져 이동하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피한다. 나무나 전봇대 옆에 있었다면 텐트로 가지 않고 해변가 화장실이나 건물, 본인의 차로 긴급하게 대피한다.

낙뢰 자료사진 / 픽사베이
낙뢰 자료사진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