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일본 아시아 증시 초토화…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거래 일시 중단

2024-08-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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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5일 장중 코스닥지수가 8% 넘게 폭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한국거래소는 5일 낮 오후 1시 56분부터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모든 주식 거래는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국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이 일었던 지난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발동 당시인 오후 1시 56분 10초 전 거래일보다 62.81포인트(8.06%) 내린 716.53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뿐 아니라 미국 밸류체인에 포함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폭락세를 보이며 그야말로 초토화된 상황이다.

5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16% 하락한 3만 2979.74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의 폭락 사태로, 한국 증시와 유사한 8%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타이완 가권지수도 8%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