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반 년 만에 컴백 예고 … '실력 논란' 잠재우고 이미지 쇄신할까
2024-08-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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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오는 30일 신보 '크레이지' 발매
걸그룹 르세라핌이 오는 30일 오후 1시 네 번째 미니앨범 '크레이지(CRAZY)'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쏘스뮤직이 5일 밝혔다.
'크레이지'는 앨범명처럼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팬들과 함께 에너지를 나누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르세라핌은 이날 0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컴백 소식을 전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과 공식 SNS를 통해 신보의 로고모션도 함께 공개했다. 로고모션에는 세련된 비트와 '다다다다다(Da da da da da)'라는 가사를 포함해 중독적인 2초 분량의 짧은 음원이 포함됐다.
이번 앨범 '크레이지'는 올해 2월 발표된 '이지(EASY)' 이후 6개월 만에 발매되는 신보이다. '이지'가 르세라핌의 독특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 작품이었다면 '크레이지'는 한층 더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르세라핌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면서, 라이브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그룹의 이미지를 이번 앨범으로 어떻게 쇄신할 수 있을지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르세라핌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서 불안한 음정과 음 이탈로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독기'라는 그룹의 강렬한 콘셉트에 비해 다소 부족한 실력을 보여주며 그룹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대중의 계속되는 거센 비판에 멤버 사쿠라는 지난 29일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르세라핌 다큐멘터리에서 "사람들 앞에서 소리 내는 게 무섭다"며 "왜 아이돌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굳이? 내가 아이돌을 하는 게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지만 아이돌이 진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직업이었을까? 많은 얘기들을 들으면 그런 생각도 가끔 든다. 이렇게까지 힘들고 울면서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쿠라의 진심 어린 눈물에도 대중은 "다큐멘터리로 감성팔이하는 건가", "연습만이 살 길" 등의 부정적인 반응과 "사람들이 르세라핌에게 유독 가혹하다", "이제 욕 좀 그만할 때 되지 않았나"등의 동정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