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고 든든하다'… 이선균이 유명 배우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2024-08-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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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안타까운 마음 컸다”

배우 조진웅이 동료였던 이선균을 그리워했다.

지난해 5월 21일 오후(현지 시각)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해변에서 열린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 The Project Silence)의 인터뷰 촬영에서 배우 이선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5월 21일 오후(현지 시각)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해변에서 열린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탈출: The Project Silence)의 인터뷰 촬영에서 배우 이선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조진웅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디즈니+, STUDIO 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극본 이수진, 연출 최국희 이하 '노 웨이 아웃')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걸린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조진웅은 극 중 희대의 흉악범을 시민들로부터 지켜내야만 하는 호산경찰서 형사1팀 형사 백중식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이선균이 조진웅이 연기한 주인공 백중식을 맡으려 했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앞두고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져 경찰의 내사를 받으며 첫 촬영을 2주간 연기, 끝내 하차를 결정했다.

조진웅은 "(이)선균이 형은 저에게 친형 같은 존재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이후 제작사 대표님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상황이 굉장히 급하다고 시나리오를 이틀 만에 8개를 다 읽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바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쭉쭉 잘 읽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고 그다음 날 제작사 대표님, PD님과 중식당에서 만나서 '내가 중식(극 중 캐릭터명)인데 중식당에서 만났네. 많은 걸 기대하지 말고 난 재밌게 놀다 가겠다'고 말했다. 당시 선균이 형도 문자로 '네가 이 역할을 맡아줘서 고맙고 든든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내가 조만간 갈 테니 만나자. 소주 한잔하자'고 했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편, 총 8부작으로 제작된 '노 웨이 아웃'은 매주 수요일 2편씩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된다.

배우 조진웅이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고 이선균이 맡으려 했던 역할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뉴스1
배우 조진웅이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제작발표회에서 고 이선균이 맡으려 했던 역할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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