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파묘' 뛰어넘었다…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휩쓴 한국 영화

2024-08-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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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37만 관객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기록한 한국 영화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파일럿'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개봉 당일인 지난달 31일(7월 31일) 하루 동안 37만 355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42만 50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여름 개봉한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다.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파묘'(33만 118명)와 514만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밀수'(31만 8084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에는 9만 5454명의 관객을 동원한 '슈퍼배드4'가 올랐다. 3위는 9만 4528명을 동원한 '데드풀과 울버린', 4위는 3만 8316명을 동원한 '인사이드아웃2'가 차지했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여장을 감행하며 재취업에 도전하는 한정우 역을 맡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빵빵 터트리고 있다. 특히 조정석은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큰 기대를 모았다.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까지 감행한 주연 배우 조정석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파일럿'에서 여장까지 감행한 주연 배우 조정석 / 롯데엔터테인먼트

'파일럿'에서는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연기뿐만 아니라 배우들간 연기합도 관전 포인트다. 조정석은 이주명과 찐친 케미를, 한선화와는 티격태격 남매 바이브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신승호와는 유쾌하게 대립하며 극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배우 조정석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설레고 긴장된다.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에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시사회 전날 잠도 못 자고 떨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파일럿'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준희 감독님이 부산국제영화제로 부산에 오셨고 나는 촬영이 있어서 마침 부산에 있었다. 숙소로 와서 오랜만에 만나서 차 한잔하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작품을 제안하더라"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400만 관객 정도 기대한다"라며 조심스럽게 목표를 밝혔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파일럿'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모을지 주목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