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프로듀서’ 유명 래퍼, 공원서 행인 폭행

2024-07-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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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

유명 래퍼가 행인을 폭행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3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래퍼 A(39)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

상대방은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와 피해자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수사를 통해서 입건 여부를 결정하고 입건을 하게 되면 피의자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0년 데뷔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래퍼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래퍼 치트키(정준혁)가 신곡 홍보 목적으로 애인 등 주변인과 모의해 사망 자작극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대중들에게 비판받았다.

앞서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래퍼 치트키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치트키의 친구라고 밝힌 A씨는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려다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며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치트키의 여자친구라는 B씨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남겨 래퍼 치트키의 죽음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치트키의 죽음은 사실이 아니었다. 치트키는 다음날 SNS 계정에 “반갑노ㅋ”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올렸다.

치트키는 31일 진행한 개인 생방송에서 자작극을 시인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내가 아닌 기자들이 이상한 거고 너희들이 멍청한 거다. 난 법도 안 어겼는데 속죄를 왜 하냐"며 "난 똑똑하니까 이 세상에서 너네들을 테스트한 거다. 내가 내 목숨 갖고 한 번 홍보(바이럴)하겠다는데 나한테 관심도 없던 XX들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