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8월부터…스타벅스, 음료·옵션 가격 '전격 조정' (+가격 인상·인하 목록)

2024-07-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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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일부터 스타벅스 음료 가격 조정

스타벅스 코리아가 2년 6개월 만에 음료 가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오는 8월 2일부터 적용되며,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이 각각 300원, 600원씩 인상된다. 톨 사이즈는 가격이 동결되고, 가장 작은 숏 사이즈는 300원 인하된다.

스타벅스 로고 / Dr David Sing-Shutterstock.com
스타벅스 로고 / Dr David Sing-Shutterstock.com

스타벅스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4500원으로 유지한다. 그란데 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벤티 사이즈는 55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된다. 콜드브루 트렌타 사이즈는 6900원에서 7300원으로 400원 오른다. 반면 숏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4000원에서 3700원으로 인하된다.

또 국제 원두 가격 상승에 따라 원두 상품군 중 홀빈 11종은 현재 1만 5000원~1만 8000원에서 1만 8000원~2만 원으로 오른다. 스틱커피인 VIA 상품 8종은 5900원~1만 5000원에서 6900원~1만 5700원으로 오른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은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한다. 해당 엑스트라 옵션들은 스타벅스 회원에게는 무료로 제공됐는데, 이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스타벅스 국내 매장 전경 / 뉴스1
스타벅스 국내 매장 전경 / 뉴스1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 조정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스타벅스는 매장 판매 음료 메뉴 53종 가운데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등 46종 음료의 가격을 100원~400원 가량 인상했다.

스타벅스가 2년 반만에 또다시 가격 조정에 나선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운영 비용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직간접 비용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 기후 여파로 국제 커피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 전문점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커피 제조업체들도 줄줄이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당분간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