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민주당 서울 성동구의원,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

2024-07-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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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 “한두잔 마신 뒤 갑자기 술에 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innakorn jorruang-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innakorn jorruang-shutterstock.com

지방의회 의원 자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 30대 구의원이 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 성동구의회 의원인 30대 A 씨를 특수준강간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지역 주민들과 조기 체육회 행사 후 서초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뒤풀이하다가 여성 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행 3명이 망을 보는 사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은 “원래 술에 잘 취하지 않는데 그날은 한두잔 마신 뒤 갑자기 술에 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성동구에서 축구 클럽을 운영하던 스포츠인 출신이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지역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매체는 해당 구의원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으나 '조선일보'라는 소속을 밝히자 전화를 바로 끊었다고 한다.

여야를 불문하고 지방의원들의 성범죄는 잊을만하면 터지는 악습으로 여겨진다.

유흥업소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유흥업소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최근에는 국민의힘 소속 대전시의회 시의원이 총선 후보 캠프에서 일하던 여직원을 여러차례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피해자는 B 의원이 자기 신체를 만지고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최근 충남 천안시의회에서 벌어진 국민의힘 소속 C 의원의 성추행도 논란이 되고 있다.

천안시공무원노조에 따르면 C 의원은 자신보다 서른 살이나 어린 여성 공무원에게 자신의 성관계 습관을 얘기하고 화장을 요구하거나 안경을 벗게 한 뒤 외모를 지적하는 등 행위를 해왔다고 한다.

천안시의회에서는 올해 초에도 민주당 소속 남성 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 공분을 사기도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