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하니 알고 보니 '환자 사망' 4일 만에 결혼 발표

2024-07-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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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추정 사인은 가성 장 폐색

정신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에 대해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보도됐는데, 해당 병원의 운영자가 양재웅으로 드러났다.

양재웅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의 동생으로, 방송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는 의사다. 또한 EXID 하니의 약혼자이기도 하다.

양재웅 인스타그램
양재웅 인스타그램

양재웅과 하니는 10살이란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오는 9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양재웅은 자신이 보도에서 언급된 병원의 운영자임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양재웅 인스타그램
양재웅 인스타그램

이어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양재웅은 환자 사망 사고가 난지 4일 만에 하니와의 결혼을 발표했던 게 드러났다.

환자가 사망한 건 지난 5월 27일인데, 양재웅과 하니가 결혼 소식을 전한 게 지난달 1일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하니는 손편지로 결혼을 알리면서 "운이 좋아 많은 분들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먹고 무럭 무럭 자란 저는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무탈히 성장했다"며 "이쁘게 키워주셔서 참 감사라다"라고 했었다.

이어 "그런 제가 삶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며 "그래서 결혼을 하기로 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겠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하니 인스타그램
하니 인스타그램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과 유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하니 인스타그램에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양재웅의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한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중독 치료를 위해 경기도 부천에 있는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추정 사인은 '가성 장 폐색'이다.

사망자 어머니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유명세에 속았어요. 이 사람들이 방송과 유튜브에 나와 떠드는 그 유명세에 속아서 제 아이가 이 병원에 왔고, 2주만에 죽어서 나왔어요"라며 “딸의 억울함이 풀어질 때까지 이곳에서 계속 1인시위를 하겠다”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