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청약? '동탄 롯데캐슬' 현재 상황, 심상치 않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 롯데캐슬'이 무순위 청약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범상치 않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시세 대비 최대 10억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역대급 로또 청약'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수십만 명의 신청자들이 몰린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는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주택 청약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접속자들이 몰려 홈페이지가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다. 신청 시작 이후 몇 시간이 지나도 홈페이지는 온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다.

이날 오픈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에는 100만 명 이상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올해 2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무순위 청약에 101만 명이 몰린 기록을 넘볼 수 있는 수치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분양가는 4억 8200만 원으로, 지난달 1일 14억 5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0억 원 가까이 저렴하다. 이러한 이유로 청약 신청자들이 몰리며 한때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 및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 20 기준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불능 상태로, 대기자 수는 66만 명 이상, 예상 대기 시간은 185시간 이상으로 안내됐다.

이날 청약 접수가 진행된 단지는 동탄역 롯데캐슬 외에도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등이 있었다. 인기 단지들의 청약 접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계약 취소 후 재공급되는 4가구는 다음날인 30일 청약이 실시된다. 이 중 2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나머지 2가구는 화성시에 거주 중인 무주택자만 청약 신청할 수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의 높은 관심은 저렴한 분양가와 큰 시세 차익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로또 청약 광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청약홈 홈페이지의 접속 지연 문제 역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청약 신청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홈페이지 접속 지연 문제는 접속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때 발생한다. 이는 서버 용량을 초과해 새로운 접속을 제한하는 것으로, 기존 접속자들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신규 접속을 막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처법으로는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접속을 시도하거나, 모바일 앱이나 다른 브라우저를 이용해보는 것이 있다. 또한, 접속자가 적은 시간대에 접속을 시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단지가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