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떠난 자리에 이 감독이 마침내 온다...'오피셜' 떴다

2024-07-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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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후임으로 김판곤 감독 선임

홍명보 감독이 떠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사령탑으로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울산 HD 사령탑에 선임된 김판곤 감독 / 울산 HD 제공.
울산 HD 사령탑에 선임된 김판곤 감독 / 울산 HD 제공.

울산 구단은 2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12대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울산 구단은 김 감독이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거시적인 관점을 지녔으며, 이를 실행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김판곤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1992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1996년까지 활약했다. 1996년 팀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에서 처음으로 정식 감독을 맡게 됐다"며 "긴장과 기대가 공존한다. 먼 길을 돌아온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성숙한 경기력을 한국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8년 중경고 감독으로 지도자에 입문한 김 감독은 홍콩 사우스 차이나, 경남, 홍콩 대표팀 등을 거쳤다. 2022년에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최근까지 팀을 지휘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지내며 행정가로도 활동했다.

특히 2018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할 당시 확실한 선임 기준 원칙을 세우고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했다.

벤투 감독 선임 당시 비난 여론이 일었으나 적극적인 해명과 설득으로 여론을 움직였다. 결국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뒤 박수를 받으면서 떠났다.

김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 달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