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고객들 위메프 사옥 점거... 현재 현장 분위기 험악한 상태

2024-07-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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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환불 접수 중단에 분노 폭발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과 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에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과 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에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과 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에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현장 접수 대신 온라인과 고객센터 중심으로 환불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문에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위메프·티몬 사옥이 분노한 고객들에게 점거됐다.

위메프가 서울 위메프 본사 사옥에서 진행하던 현장 환불 접수를 26일 오전부터 중단하자 항의 고객들이 "오늘부터는 돈이 없다는 거네", "사장 나와"라고 소리치며 사옥을 점거했다.

위메프 사옥 1층 라운지에서 환불을 위해 대기하던 고객 100여명이 낮 12시45분쯤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사옥 진입을 강행했다고 뉴스1이 이날 보도했다.

사무실 2~4층 문은 모두 잠겨 있고 내부 전등도 꺼진 상태지만 사람들은 "안에 직원이 있는 것 같다"며 층마다 인원을 나눠 문 앞을 지키고 있다. 사옥 2층은 인터파크커머스 사무실, 3~4층은 위메프 사무실이다.

매체에 따르면 고객들은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며 위메프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이 기물파손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한 남성은 "경찰이면 지금 대표나 누굴 불러와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지 기물 파손이 할 얘기냐. 해결해 줄 생각은 안 하느냐"고 맞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위메프는 이날 오전 10시 현장 환불 접수를 중단하고 온라인과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위메프는 전날까지 1500명의 환불 처리를 완료했고, 이날 오전까지 500명의 환불 신청 리스트를 받아 처리 중이었다. 그러나 일부 고객이 아직 환불을 못 받고 있다.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은 분노한 소비자들이 현장을 점거하자 이날 오전 2시부터 환불을 시작했다. 환불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오전 6시쯤 대기 인원이 500명을 넘어서더니, 오전 8시쯤엔 전날 오전부터 쓰기 시작한 순번표가 1600번을 넘어섰다.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아예 건물을 폐쇄한 까닭에 더욱 고객 원성을 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객 100여명이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티몬 직원의 귀가를 막으며 "관계자 불러내라! 입장 발표해라"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에서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 현장 접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