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마약 투약'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1심서 징역 2년 6개월

2024-07-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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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1심서 징역 2년 6개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 뉴스1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 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오재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 및 8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5년 및 추징금 2474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에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 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오재원은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A 씨에 대한 협박 및 보복 폭행 혐의 등은 전면 부인했다.

오재원은 앞선 최후 변론에서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매일 반성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모두 내가 잘못한 길로 빠져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약에 손대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다시 한 번 약에 의존해서 내 자신을 갉아먹는 짓을 하지 않겠다. 남은 인생을 속죄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