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화한 50대 남성… 12층서 추락해 끝내 사망

2024-07-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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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31분 만에 진압

강원 속초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방화 후 추락해 사망했다.

한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뉴스1
한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뉴스1

강원 속초의 조양동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불을 지른 후 12층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오전 0시 40분쯤 일어났다. 50대 남성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A 씨가 불을 지른 아파트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A 씨의 아버지가 거주하던 곳으로 확인됐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1분 만에 진압했다.

경찰은 A 씨가 방화를 저지른 뒤 12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다행히도 화재 당시 아파트 내부에 아무도 없었다. 만약 화재 발생 시 아파트 안에 사람이 있었다면, 다음과 같은 절차로 대피해야 한다.

첫째, 문을 열기 전에 문 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해야 한다. 뜨겁다면 다른 대피로를 찾아야 하며, 뜨겁지 않다면 천천히 문을 열고 상황을 확인한다.

둘째, 안전한 대피로가 확보되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화재 시 작동이 멈출 수 있어 위험하다.

셋째, 연기가 많아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젖은 천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벽을 따라 이동하며 출구를 찾는다.

넷째, 만약 대피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방에 머물러 문틈을 젖은 천으로 막아 연기가 들어오지 않게 한다. 창문을 열어 구조 요청을 하며,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행동하고, 가능한 한 빨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