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은 탈락시켰는데… 이 야구 선수가 깜짝 현역 복귀했다

2024-07-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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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단장 “불펜에 힘 보탤 것”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투수 송은범(40)을 영입했다.

김성근 감독이 2022년 11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최강 몬스터즈와 두산베어스와의 이벤트 경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김성근 감독이 2022년 11월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최강 몬스터즈와 두산베어스와의 이벤트 경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 뉴스1

삼성은 25일 "송은범과 올 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 원, 옵션 3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이날 "송은범은 지난 5월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최근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계약하게 됐다. 송은범은 2군에서 몇 경기를 뛴 뒤 1군에 합류해 불펜에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은범은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KBO리그 통산 680경기에 등판해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다. 그는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았다.

삼성은 최근 불펜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불펜 보강 차원에서 송은범의 영입이 이뤄졌다. 하지만 과연 프로 무대에서 다시 통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시선이 많다. 송은범은 지난 4월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오디션에 깜짝 등장했다. 송은범과 캐치볼을 한 이대호는 단 4구 만에 "공에 힘이 있다"며 2차 합격을 시켰다. 송은범은 "투심 패스트볼은 아꼈다"고 말할 정도로 주 무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후 과거의 스승 김성근 최강야구 감독과 재회한 송은범은 완벽한 제구로 호평을 자아냈음에도 최고 시속이 135.7㎞에 그쳤다. 또 "구속이 아쉽다"는 평가 속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송은범 / 삼성 라이온즈
송은범 / 삼성 라이온즈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