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독일에 짜릿한 재역전승 거뒀다

2024-07-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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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오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 치러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25일 오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트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25일 오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코트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뉴스1

헨리크 시그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3-22로 이겼다.

8강 진출을 위해 1, 2차전 상대인 독일, 슬로베니아전 필승을 다짐하고 나온 한국 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독일을 잡고 8강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강경민(SK)의 선제 득점으로 상쾌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5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강경민을 앞세워 11-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전반 막판에 11-8로 3골까지 앞서다가 도망갈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1골까지 추격을 허용한 흐름이 결국 후반에 뒤집힌 빌미가 됐다.

특히 11-9로 앞선 전반 종료 3분 전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패스를 받은 강경민이 공중에서 그대로 슛으로 연결한 장면에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종료 약 5분여를 남기고 11-8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약 5분 만에 류은희의 골이 터질 때까지 10분 정도 독일 대표팀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 사이 독일 대표팀은 후반 첫 공격에서 득점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또 후반 10분까지 14-14로 팽팽히 맞서다가 이후 독일이 연달아 3골을 터뜨려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잡고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류은희와 전지연(삼척시청)의 연속 골로 1골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후 강은혜(SK)가 종료 8분여 전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계속 1골 차 승부가 이어지다가 한국 대표팀은 종료 4분 전 우빛나(서울시청)의 7m 스로 득점에 이어 종료 22초 전 강경민의 득점으로 2골 차를 만들어 짜릿한 역전 승리를 완성했다.

강경민과 류은희가 나란히 6골씩 넣으며 중요한 승리를 책임졌다.

25일 오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강은혜가 역전 골을 넣고 있다. / 뉴스1
25일 오후(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강은혜가 역전 골을 넣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