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딛고 일어선 유명 배우의 놀라운 근황

2024-07-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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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미친 연기력, 배우 김히어라

지난해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학폭 논란으로 잠시 주춤하는듯 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최근 활발한 인스타그램 활동을 보이며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왼쪽) 학교폭력 논란 전과 (오른쪽)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거친 후 김히어라 사진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왼쪽) 학교폭력 논란 전과 (오른쪽) 학교폭력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거친 후 김히어라 사진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 김히어라 근황

김히어라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은 단발머리와 뿔테안경을 쓴 채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근황을 알렸다.

가장 최근 김히어라가 공개한 자신의 근황 사진. 검은 뿔테안경과 흰 셔츠를 입은 채 미소 짓고 있다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가장 최근 김히어라가 공개한 자신의 근황 사진. 검은 뿔테안경과 흰 셔츠를 입은 채 미소 짓고 있다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해당 사진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맛난거 마이마이 먹고 돌아댕기라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김히어라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9월 이후로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지다가 지난달 24일 게시글을 업로드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논란 이후 25일까지 총 6개의 게시글을 올렸다.

특히 지난 4일 업로드한 게시물에는 김히어라와 함께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임지연이 "애기다 애기"라는 댓글을 남기며 여전한 두 사람의 우정을 보여줬다. 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김히어라에 대한 대중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김히어라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언니 보고 싶었다", "드디어 복귀하는 건가", "진짜 오랜만이다. 응원한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 논란이 있었음에도 김히어라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복귀를 예고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히어라가 이렇듯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히어라 학폭 논란

김히어라의 응원 속 복귀는 학교폭력 논란 당시 김히어라와 그의 소속사의 발 빠른 대처가 있어 가능했다.

'더 글로리' 촬영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차주영과 함께 사진 찍은 김히어라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더 글로리' 촬영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차주영과 함께 사진 찍은 김히어라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먼저 김히어라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9월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시작됐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중학생 시절 '박상지'라는 이름의 이른바 일진 모임 멤버였다. 김히어라가 속해 있던 박상지는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악질 행위를 일삼는 조직이었다. 김히어라 역시 박상지 멤버로, 후배에게 금품을 상납 받았다고 한다.

보도가 뜨자 김히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저에 대한 단독기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먼저 사과를 드린다"며 "(나는)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선생님 말씀 잘 들었던 학생은 아니었다.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제 존재만으로도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런 적이 없었기에 솔질히 답했다. 기자님이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했고 제보자도 저에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 해명했고, 언론사에 제보한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어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역시 학교폭력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나가겠다. 악의적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김히어라와 소속사 측은 사건 제보자와 직접 오해를 풀었다고 강조하며 학교폭력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논란은 일단락될 수 있었다.

김히어라 작품 활동

2006년 단편영화 '내 가슴 속의 락앤롤'에 출연해 2009년 뮤지컬 '잭 더 리퍼'로 본격 데뷔한 김히어라는 주로 뮤지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더 글로리' 연진이 결혼식 장면 촬영 당시 하객으로 참석한 김히어라와 배우 김건우 사진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더 글로리' 연진이 결혼식 장면 촬영 당시 하객으로 참석한 김히어라와 배우 김건우 사진 /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그러던 중 2022년 tvN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특별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악역 '이사라'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대세 배우로 올라섰다.

하필이면 김히어라가 출연해 대박을 터뜨린 드라마의 내용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다루는 내용이었기에 김히어라 학교폭력 보도가 나온 당시 더욱 거센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논란 속에서도 대중과의 소통과 꾸준한 해명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