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직원과 미혼 여직원이 불륜 후 일주일째 무단결근... 고소하고 싶습니다”

2024-07-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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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글

한 자영업자가 남녀 직원 두 명의 불륜으로 인해 가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ove Solution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Love Solutions-shutterstock.com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가게 직원 2명이 불륜으로 무단결근 7일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그의 가게에서 일하는 남성 직원은 28세 유부남, 여성 직원은 25세 미혼이다.

여성 직원이 입사한 이후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A 씨는 "둘이 친해지더니 계속 붙어 있고 스킨십도 해서 그러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남자 직원에게 무슨 관계냐고 물었더니 친한 동생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7일 전 둘이 같이 잠수 탔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제가 발 수술해서 가게 일이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고, 현재 2호점 인테리어 작업 중인 것도 알고 있으면서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5일째 되는 날 남자애가 전화 와서 불륜 저지른 거 인정했다. 여직원과는 헤어졌다고 하더라. 여직원은 남자 직원 가족들이 가게로 찾아와서 육체적인 충돌이 있을 것 같아서 못 나오겠다고 한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A 씨는 "모든 건 녹음으로 남겨뒀다. 카톡으로도 '출근하라'고 보내는 등 증거 자료 수집 중이다. 이런 경우 가게 영업 방해 신고가 가능하냐. 당연히 직원은 새로 뽑을 건데 요즘 사람 구하는 게 쉽지 않아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신고를 말렸다. 이들은 "승소 못하고 돈만 더 깨진다, 손해를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니 감정을 억눌러라", "영업 방해 고소가 쉬웠으면 모든 사장이 그렇게 했을 것", "사장이 발 수술했다고 해서 직원이 그만두지 못할 이유는 없다", "소송이야 가능하겠지만 글을 봤을 땐 소송해도 돈 못 받아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