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상반기 무역수지 전국 1위 기록

2024-07-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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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438억 달러, 수입액 207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달성
6월 수출 20개월 만에 최고점…5·6월 수출 전국 2위 회복

2024년 상반기 지자체 수출입 및 무역수지 순위 / 한국무역협회
2024년 상반기 지자체 수출입 및 무역수지 순위 / 한국무역협회

충남도가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남도 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438억 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8억 3900만 달러에 비해 14.6% 증가한 수치다. 충남도는 수출 순위에서 경기도(784억 300만 달러)와 울산(448억 10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메모리반도체가 단가 상승과 서버 중심 전방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157억 8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그 뒤를 이어 △OLED 45억 6700만 달러 △전산기록매체 30억 360만 달러 △프로세서와 콘트롤러 25억 5400만 달러 △경유 14억 3500만 달러 등이 수출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홍콩이 82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1%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81억 3300만 달러 △베트남 80억 8500만 달러 △미국 49억 1200만 달러 △대만 29억 74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도의 수입액은 207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16억 3600만 달러에 비해 4.3% 감소했다. 이는 유연탄과 화학원료, LNG 등 원자재 가격 안정에 따른 결과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31억 300만 달러 흑자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과 울산의 수출액 차이가 9억 9600만 달러에 불과한 상황에서 6월 수출액이 84억 5400만 달러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점을 찍으며, 올 한 해 수출 전국 2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위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자동차 수출 호조로 울산에 잠시 정상을 내줬다 이번에 되찾았다”며, “수출 상승세에 5∼6월 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 기록 등으로 볼 때 하반기에도 높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 운영 △해외시장개척단 가동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 △충남형 해외바이어발굴 매칭 지원 △해외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21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