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2024-07-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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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청역 인도 돌진 사고 가해차량 / 뉴스1
시청역 인도 돌진 사고 가해차량 / 뉴스1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범죄의 중대성과 그간의 수사내용을 종합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차 씨가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인 차 모(68)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에서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역주행해 보행자들을 치고 BMW,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차 씨는 사고 직후부터 계속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기록을 토대로 3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 차 씨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90% 이상 밟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경찰은 차량 결함의 가능성이 낮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를 전달했지만 차 씨는 급발진과 브레이크 이상 등 차량 결함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