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화단에 떨어져 사망‥.아내는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
2024-07-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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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거주지 문 강제로 개방해 시신 발견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서 7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하고 숨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거여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떨어져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사고 전말은 이러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15분쯤 A 씨가 아파트 하단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A 씨 자택에서는 아내인 7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A 씨 사고 접수 후 현장에 도착, 1시간 뒤 소방의 협조로 남성의 거주지 문을 강제로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황상 A 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동시에 휴대전화 포렌식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매체 등에 말했다.
부부간의 비극적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 갈등을 조기에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을 활성화, 정서 지원을 강화하여 우울감이나 갈등이 심화되기 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주변 이웃과 가족들이 위기 징후를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신속히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