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해양쓰레기 수거 위해 총력

2024-07-25 10:13

add remove print link

집중호우로 발생한 금강 상류지역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

서천군과 서천군 자원봉사센터가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 서천군군
서천군과 서천군 자원봉사센터가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 서천군군

충남 서천군과 서천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옥숙)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금강 상류지역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4일 서면 도둔리 앞 해변에서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서천교육지원청, 국립생태원,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 서천군새마을지회, 대한적십자사 서천지구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서천군협의회, 서천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비인면 거점캠프,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모여 약 2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해안가 110km 구간에 걸쳐 603톤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며, 해상에 표류 중인 쓰레기도 상당해 최대 900여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력 312명, 굴삭기 45대, 운반차량 24대 등을 동원해 484톤을 수거한 뒤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129톤을 처리했으며, 앞으로 유부도, 옥남리 철새공원, 송림해변, 선도리 갯벌체험장 등 25곳의 해양쓰레기를 이달 말까지 모두 수거해 처리할 방침이다.

작년에도 3500여 톤의 쓰레기가 몰려오는 등 매년 호우 때마다 초목류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가 군 해안가를 덮쳐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인근 양식장, 체험마을, 어업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해양 관광산업 위축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환경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장비, 예산,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