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도 안 마시는 한동훈, 콜라 들고 꺼낸 건배사

2024-07-24 20:03

add remove print link

서울 여의도 한 보쌈집에서 캠프 해단식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해 솔깃한 얘기가 전해졌다.

24일 중앙일보는 한동훈 대표 캠프 해단식에서 있었던 일을 보도했다.

해단식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보쌈집에서 진행됐다. 송석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장동혁, 김상욱, 김소희, 박정훈, 유용원, 정성국,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식사 중 한 대표가 먼저 건배사를 하겠다며 일어섰다고 한다.

당대표 후보 시절 한동훈 대표와 캠프 관계자들. 해당 사진은 7월 1일 찍혔다. / 한동훈 대표 인스타그램
당대표 후보 시절 한동훈 대표와 캠프 관계자들. 해당 사진은 7월 1일 찍혔다. / 한동훈 대표 인스타그램

익명의 참석자는 중앙일보에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의 건배사 제의가 처음이라 다들 놀랐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이날도 그는 술 대신 콜라를 들었다.

한 대표는 "좀 어색하기는 한데요"라며 입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aliantsin suprunovich-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valiantsin suprunovich-Shutterstock.com

한 대표는 “여러분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여기 모인 분들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지원하겠다”며 “민심을 받드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치열하게 이야기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그래야 윤석열 정부도 성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제안한 건배사는 "위하여!"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 뉴스1

한 대표는 지난 23일 당대표로 선출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설'을 날렸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김 여사 소환 방식과 '검찰총장 보고 패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는 물음에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더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의 조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하셔서 직접 대면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그러니까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대면조사 했다.

그런데 서울중앙지검이 이 사실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전 보고하지 않고 조사를 시작한 지 10시간 가량 후에야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