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A씨 “양양에 놀러갔다가 외국인들에게 집단성폭행 당했다... 친구도 당해” 주장

2024-07-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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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나도 사후피임약 복용... 경찰에 신고”
경찰 “신고 들어온 내역 없다”... 주작 가능성

강원 양양군 서피비치. / 뉴스1 자료사진
강원 양양군 서피비치. / 뉴스1 자료사진
강원 양양군 서피비치 풍경.  / 유튜브 영상 캡처
강원 양양군 서피비치 풍경. / 유튜브 영상 캡처

한 여대생이 대학생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다만 이 여대생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의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여학생 A씨는 지난 22일 에브리타임에 ‘너네 양양 갈 때 조심해’란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강원 양양군을 방문했다. 둘은 거리를 걷다 흑인 남성들로부터 캣콜링을 받았다.

캣콜링은 길거리에서 주로 남성이 낯선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거나 성적인 칭찬을 하는 행위를 뜻한다. 고양이를 부르듯 길을 지나가는 여성에게 외모나 몸에 대한 성적인 암시를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흑인들은 캣콜링을 무시하던 A씨와 친구의 손목을 잡아끌며 자신들의 게스트하우스로 데려갔다.

A씨는 "처음에는 친구와 함께 있어서 안심하고 그들이 주는 술도 마시고 영어로 대화하면서 놀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심각하게 변했다.

술에 취해 잠시 필름이 끊겼던 A씨는 깨어나 보니 한 남성과 알몸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을 맞닥뜨렸다. 방 안에는 다른 흑인 남성도 있었다. A씨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남성들은 당황하며 방을 나갔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함께 있던 친구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는 점이다. A씨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와서 예약한 숙소에 들어갔는데 친구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하더라. 둘 다 취한 상태라 정확하게 기억은 못 하는데 바로 옆방에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나와 친구는 사후피임약을 먹은 상태다. 또 경찰에 신고도 했다”라면서 양양군에 가면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충격적인 사연이긴 하지만 주작 가능성이 있다. 양양군을 관할하는 속초경찰서의 관계자는 24일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해당 일시에 성폭행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서피 비치’ 덕분에 핫플레이스가 됐다. 서피 비치의 성공으로 양양군은 ‘서핑 해변’과 ‘비치 파티’로 유명해지며 젊은 관광객들이 스스로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변모했다. 서피비치엔 연간 200만명이 방문한다. 10명 중 2명은 외국인이다.

글쓴이가 에브리타임에 올린 글.
글쓴이가 에브리타임에 올린 글.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