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죄질 극히 불량” 마약 상습투약 혐의 유아인, '징역 4년' 구형

2024-07-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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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약상습투약 혐의 유아인 '징역 4년' 구형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 뉴스1

24일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최 씨의 1심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 유아인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00만 원, 최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아인은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를 받는다.

검찰 측은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내에서 유명 연예인으로서 재력과 직업적 우위를 이용해 의사들을 속이며 약 5억 원 상당의 돈을 들여 상습적으로 의료용 불법 마약물을 취득했으며 폐쇄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에서 마약을 흡입했다"며 "유명 연예인으로서 단순한 영화배우가 아닌 소신있는 발언을 해왔기에 사회적 책임이 막중한데 증거자료에 의할 때 피고인 유아인과 지인 최 씨는 자신들의 사회적 영향력으로 자신의 죄를 덮는데 급급했다.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아인은 오후 2시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에 담담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취재진의 물음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총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받아 구매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월에는 공범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