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혼잡 아니다… '직장인 출근 스트레스 원인' 1위는?

2024-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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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출근 스트레스 원인' 1위는?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해야 한다는 현실'

직장인 출근 스트레스 원인 1위로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해야 한다는 현실'이 차지했다. 또한 경기권 거주 직장인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출근에 사용하고 출근 스트레스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잡코리아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직장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국 직장인들이 출근에 평균 48.4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권 거주 직장인들은 평균 58.2분, 서울 거주 직장인들은 46.8분, 지방 거주 직장인들은 34.5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길 스트레스 지수에서도 경기권 직장인들이 평균 6.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거주 직장인들은 6.5점, 지방 거주 직장인들은 5.9점으로 뒤를 이었다.

출근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은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해야 한다는 현실'이 46.8%로 1위를 차지했고 '출근길 대중교통의 혼잡'이 41.2%로 그 뒤를 이었다.

출근길 스트레스 요인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 거주 직장인들은 '사람이 너무 많은 만원 버스와 지하철'(55.9%)을, 경기권 거주 직장인들은 '너무 먼 회사와 집의 거리'(31.3%)를, 지방 거주 직장인들은 '늘 모자란 몇 분, 지각할까 봐 아슬아슬한 긴장감'(25.9%)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출근길에 직장인들이 하는 활동으로는 '음악을 듣는다'가 59.7%로 가장 많았고, '유튜브를 보거나 SNS를 한다'는 응답이 29.6%, '부족한 수면을 보충한다'는 응답이 23.0%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지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다'(11.6%), '뉴스를 본다'(11.1%), '게임을 한다'(6.1%) 등의 활동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출근 수단으로 자차보다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21.6%에 불과했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56.8%, 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은 50.3%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가장 빠른 수단이기 때문'이 4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용 절약을 위해'(41.8%), '시간 관리를 위해'(21.6%),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20.2%) 등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이용하고 싶은 출근 교통수단으로는 '택시'(49.4%)가 1위를 차지했고, '자가용'(47.3%)과 '지하철'(34.7%)이 그 뒤를 이었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편리한 교통수단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는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과 출근길 스트레스 요인, 그리고 출근길에 하는 활동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고충과 요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평균 '출근 ㅅ요 시간' 조사 자료 (잡코리아) / 잡코리아 제공
직장인 평균 '출근 ㅅ요 시간' 조사 자료 (잡코리아) / 잡코리아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