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 발칵 뒤집혔다…'폭발물' 추정 북한 오물풍선 발견 (사진)

2024-07-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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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처리반에 오물풍선 인계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폭발물로 추정되는 북한의 오물풍선이 떨어져 관계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폭발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풍선 / 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폭발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풍선 / 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21분쯤 아파트 어린이놀이터에 대남 오물풍선이 떨어졌다. 해당 풍선에는 타이머로 보이는 박스에 배선이 연결된 물체가 매달려 있었다. 소방과 경찰은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오전 8시쯤 군 폭발물처리반에 해당 풍선을 인계했다.

24일 경기 광주시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견된 폭발물 추정 오물풍선 / 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4일 경기 광주시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견된 폭발물 추정 오물풍선 / 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한편 이날 오전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북한 오물풍선이 다수 낙하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즉각 조치에 나선 대통령실은 떨어진 풍선을 수거한 뒤 화생방 대응팀에 넘겼다. 조사 결과 오물풍선과 관련된 위험성이나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합참과의 공조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사안의 심각함과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 추가 조치 대응 방안은 관계 기관에서 좀 더 면밀하게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서울 상공 떠다니는 북한 대남 오물풍선 / 뉴스1
24일 오전 서울 상공 떠다니는 북한 대남 오물풍선 / 뉴스1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총 10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며 도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내용물이 공중에서 흩어져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지난 21일부터 모든 전선에서 대북확성기를 전면 가동 중이다.

합참은 24일 서울 상공을 떠다니는 북한 대남 오물풍선과 관련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