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살인이다” 현시각 난리 난 공포의 강릉 수상레저 사고 영상

2024-07-24 09:19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께 강원 강릉 강문 해변서 일어난 사고

강원 강릉의 한 해변에서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로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강원 강릉 경포해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강원 강릉 경포해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께 강원 강릉의 강문 해변에서 제트스키가 끌고 가던 고무보트가 테트라포드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이 크게 다쳤으며 나머지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자세한 사고 정황이 담긴 글이 SNS에 올라와 뒤늦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트스키가 끌던 고무보트가 테트라포드에 충돌해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여성분이 우측 대퇴부 골절상을 입으셨다. 또 다른 한 분은 안면 골절, 머리 골절, 뇌출혈, 전신 찰과상 충격으로 기절하셔서 3시간 동안 의식이 없으셨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측은) 폐에 물이 차 산소포화도가 80%까지 떨어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분통을 터뜨리셨다"라며 "(피해자) 두 명은 부부라서 같은 병원에 입원하고 싶었으나 응급실에서 한 명만 받아줄 수 있다고 해서 한 명은 두 시간 떨어진 거리의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난 거냐. 영상을 보는데 너무 화가 난다"라며 "사고로 심각한 부상과 상처를 입으셨을 당사자분들의 쾌유를 빈다"라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계정 @iamme257148
인스타그램 계정 @iamme257148

글쓴이는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고무보트에 탄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제트스키에 끌려가던 중 테트라포드에 부딪히자마자 일제히 나가떨어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자 중 한 명의 친누나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해 직접 피해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피해자) 친누나다. 많이 다쳤다. 업체 측에선 자기가 목이 아팠다는 둥, 그래서 오른쪽은 안 봤다는 둥, 바람 (때문이라는 둥) 핑계를 댔다. 119 신고도 보트를 안 탄 친구가 했으며 (제트스키 운전자는 피해자들이 고무보트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도 한 번만 돌아보고 계속 보트를 끌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트를 탈 때 바람 한 점도 불지 않았고 파도도 없었다"라며 업체 측의 변명에 반박했다. 또 제트스키 운전자가 사고 직후 보트를 계속 몬 이유에 관해 원래 마지막에 사람들을 일부러 물에 빠트린다는 식으로 해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업체 측은) 응급조치도 하지 않고 입 맞추기에 바빴다. 헬멧만 썼어도 조금은 덜 다쳤을 텐데 원래 헬멧도 쓰지 말라고 했다. 여자 두 명이 벌벌 떨자 여자만 쓰라고 했고 남자 둘은 쓸 필요 없다고 해서 쓰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보트는 시속 60km 정도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업체 측은 현재 피해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보트를 탄 것 자체가 과실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에 따르면 이 사고로 그의 동생은 안면 골절, 머리 골절, 뇌출혈, 골반 골절, 전신 타박상, 치아 손상, 양쪽 귀 출혈, 눈물샘 손상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업체 측이 사고 직후 곧바로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은 탓에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즈음 동생의 산소포화도는 정상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네티즌의 동생과 함께 보트에 탄 동생의 아내는 대퇴골 골절로 남편과 같은 병원에 실려 갔지만 의료진이 없어 두 시간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운전하면서 도대체 어딜 보고 있는 거냐", "암살이나 다름없네. 아니 뭔 테트라포드에 바짝 붙어서 운전하냐. 그리고 시선을 어디에다 두고 있는 거냐", "저 정도면 고의 아닌가", "어머 거의 살인이다", "너무 끔찍하다", "영상으로는 제트스키 운전자가 전혀 자질이 없어 보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