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X 에스파 콜라보레이션'? 라이엇게임즈가 밝힌 진실은...

많은 게이머와 그룹 에스파 팬들을 설레게 했던 '발로란트 X 에스파 콜라보레이션'은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레오 파리아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글로벌 헤드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발로란트와 에스파의 콜라보레이션은 없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덧붙여 '발로란트' 신규 시즌 제목인 '슈퍼노바'와 에스파의 대표곡 중 하나인 '슈퍼노바'의 이름이 겹친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못박았다.

지난 6월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FPS(1인칭 시점 슈팅) 게임 '발로란트'는 신규 무기 외형인 '에보리'를 출시하는 한편, 자사에서 개최하는 게임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2024'의 주제곡인 '슈퍼노바'의 소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발로란트'와 에스파의 콜라보레이션 루머는 여기에서 시작됐다. 에보리의 마법봉 디자인이 에스파의 응원봉과 비슷하고, 새로운 시즌 제목이 에스파의 '슈퍼노바'와 동일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라이엇게임즈는 그간 자사 게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한국에서 개최할 때 아이돌 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자주 진행했기에 해당 루머의 신빙성은 높아 보였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 '(여자)아이들', '뉴진스'에 이어 에스파가 콜라보레이션 대상이 될 거라는 루머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후 팬들은 에스파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언제 공개할 건지 라이엇게임즈에 계속해서 문의했다. 23일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2024' 주제곡의 소개 영상이 공개됐을 때도 이를 언급하는 팬들이 많아지자 결국 파리아 e스포츠 글로벌 헤드가 나섰다.

그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그냥 말하겠다. 챔피언스 주제곡 아티스트 중에 에스파는 없다. 슈퍼노바 이름이 겹치는 것은 우연의 일치다"라며 "우리는 이미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2024'의 주제곡에는 'KISS OF LIFE'의 멤버 줄리와 나띠, 'GOT7'의 멤버 마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은 오는 24일 오전 8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2024'는 오는 8월 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참가하는 16개 팀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국내 팀 중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DRX'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