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의외다” 축구선수 이승우 '글씨체'…커뮤니티서 반응 폭발 (사진)

2024-07-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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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작별하며 쓴 이승우 자필 편지 화제

이승우 글씨체가 화제가 됐다.

이승우는 팬들에게 작별 인사 편지를 썼는데 의외의 글씨체로 주목받았다.

이승우의 모습. 이승우는 소속팀 수원 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 / 수원 FC 제공-이승우 인스타그램
이승우의 모습. 이승우는 소속팀 수원 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 / 수원 FC 제공-이승우 인스타그램

이승우가 소속팀인 K리그 수원 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 그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작별 인사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승우는 자필 편지에서 "안녕하세요. 수원 FC 팬 여러분 이승우입니다. 이렇게 처음으로 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담을 수 있을까 하고 편지를 써보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수원 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 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시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승우는 "어떠한 의심하지 않고 저를 믿고 신뢰해 준 수원 FC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 형들, 친구들, 동생들 세 시즌을 함께 하면서 너무나도 좋은 선후배 동료들과 매일 매일 웃으며 즐겁게 보낸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라고 했다.

그는 "지원 스태프 형들도 뒤에서 묵묵히 서포터 해주며 다치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도와줘서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여러분의 응원 힘이 저에게는 힘들 때도 어려운 순간에도 걱정 없이 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자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와 그라운드에서 뛰며 골을 보고 함께 즐기며 시민분들에게 추억으로 남겨줄 수 있었던 순간을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특례시에서 이제는 잠시 우리가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돌아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 성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웃으면서 떠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랑받는 축구 선수로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승우의 자필 편지는 '글씨체' 덕분에 더 화제가 됐다. 해당 편지 사진은 23일 더쿠, 에펨코리아 등 주요 커뮤니티로 확산돼 주목받았다.

축구 팬들은 "이승우 진짜 의외로 글씨를 잘 써서 놀랐다" "와... 공부 많이 해본 사람 같다" "어른 글씨체라 신기하다" "글씨체가 반듯하고 예쁘다" "요즘은 글씨 못 쓰는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글씨 잘 쓰면 더 호감이 간다" "내가 본 남자 글씨 중에 가장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글씨체로 화제가 된 이승우 자필 편지다.

이승우 자필 편지 사진 / 이승우 인스타그램
이승우 자필 편지 사진 / 이승우 인스타그램
이승우 자필 편지를 각도를 조절해 확대해 봤다. / 이승우 인스타그램
이승우 자필 편지를 각도를 조절해 확대해 봤다. / 이승우 인스타그램

한편 23일 중앙일보는 이승우 이적 관련 K리그 관계자 발언을 보도했다.

K리그 관계자는 매체에 "이승우가 올여름 이적시장 기간 전북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계약 기간은 4년 6개월이며 K리그 최고 연봉을 받기로 했다. 전북은 골키퍼 정민기와 미드필더 강상윤에다 현금을 추가로 얹어 수원 FC에 이적료를 지급한다"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