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못생겼어”… 무명시절 외모 때문에 매번 오디션 낙방했다는 유명 영화배우

2024-07-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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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공주'·'곡성'·'써니'로 이름 알린 배우 천우희

영화 '한공주'부터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tvN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천우희가 하마터면 외모 때문에 배우를 하지 못할 수도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대중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천우희 사진 / 천우희 인스타그램
천우희 사진 / 천우희 인스타그램

최근 천우희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무명시절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때를 회상했다.

천우희가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 친구를 따라 연극반 활동을 하고 나서부터다.

당시 천우희는 전교회장을 할 만큼 학교 내에서 모범적인 학생으로 유명했다. 이런 천우희가 연극반을 통해 연기라는 것을 접하면서 처음으로 재미있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천우희는 본격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다양한 작품 오디션에 참가했다.

참가하는 오디션마다 최종까지는 붙었지만 항상 마지막 관문에서 떨어진 천우희는 어느 날 충격적인 심사평을 듣게 된다.

거울 셀카 찍고 있는 영화배우 천우희  / 천우희 인스타그램
거울 셀카 찍고 있는 영화배우 천우희 / 천우희 인스타그램

당시 한 오디션 심사위원은 천우희를 향해 "연기는 너무 좋은데 마스크(얼굴)가 배우 할 수 없는 얼굴", "배우 할 수 없다.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내뱉었다.

누구나 이런 말을 듣는다면 큰 충격에 빠질 법도 하지만 천우희는 달랐다.

큰 타격감은 없었다는 천우희는 이후 좌절하지 않고 "그럼 내가 한번 보여주지. 이 얼굴로 정말 좋은 배우의 얼굴이 뭔지 보여줄게"라며 오히려 더 독하게 마음먹었다.

이후 천우희는 보란 듯이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영화 '한공주', '곡성', '써니'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드라마 '멜로가 체질', '더 에이트 쇼',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에 출연해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천우희는 '더 에이트 쇼'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과감하고 모든 걸 다 던지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러셨다. 그래서 제가 번지점프를 예로 들었다. 안전한 줄이 있고 믿음만 확고하게 주면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 저는 무엇이든 해낼 책임이 있다고 말씀 드렸다" 라며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혹평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천우희만의 연기 철학이 지금의 영화배우 천우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천우희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해 더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집중하는 천우희  / 천우희 인스타그램
집중하는 천우희 / 천우희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