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한국화 전공 학생들, 중국서 사제동행 미술체험

2024-07-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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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전시 수익금 등으로 제자 경비 지원

목원대 한국화전공 학생 등이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 있는 타이산에서 사생 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목원대
목원대 한국화전공 학생 등이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 있는 타이산에서 사생 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목원대

목원대는 한국화 전공 학생과 교수들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중국에서 ‘사제동행 해외 미술문화체험’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술·디자인대학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 교수들은 재학생 18명과 함께 산둥성의 지난, 타이안, 취푸, 칭다오 등을 방문했다.

이번 해외미술체험을 위해 교수들은 병원 갤러리 등에 자신의 작품을 대여해 준 뒤 대여료 대신 장학금을 기부받고, 자체적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더해 학생들의 경비를 마련했다.

교수와 재학생들은 중국의 5대 명산 오악 중 최고로 꼽히는 타이산(태산)을 방문해 절경을 그리는 사생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의 사생 활동을 통해 사진이나 상상만으로 느낄 수 없는 자연의 생동감을 화첩에 담았다. 현장체험을 통해 제작한 그림은 오는 9월 목원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또 현지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 다양한 문화적 배경 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황래 한국화 전공 주임교수는 “중국의 명산과 미술관, 박물관 등을 방문한 것은 단순히 풍경을 화첩에 담는 활동을 넘어 역사적, 문화적 요소를 그림에 포함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 이라며 “이런 활동은 예술적 영감을 얻고 작품에 깊이를 더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