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행위 1건이 신고접수"...무심코 링크 눌렀다간 평생 후회합니다

2024-07-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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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상담실 전화번호 악용 경찰 사칭 스미싱 문자 확산 중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전화번호를 악용한 경찰 사칭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무작위로 발송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aspars Grinvalds, bigshot01- 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aspars Grinvalds, bigshot01- shutterstock.com

서울시는 최근 층간소음 관련 경찰 사칭 스미싱 문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스미싱 문자 메시지에는 “층간소음행위 1건이 신고됐다”며 “이의제기를 하려면 관할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문자 하단에는 인터넷 주소(URL)가 기재돼 있어 수신자가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는 층간소음 상담실에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원 접수 사항이나 URL을 발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층간소음 관련 민원은 전화나 온라인 접수 등을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문자 메시지로 민원 접수 확인이나 인터넷 링크 제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민들이 이런 문자를 받았을 경우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스미싱 문자로 피해를 입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청 전기 통신 금융사기 통합 신고 대응센터(1566-1188)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스미싱 범죄는 진화하고 있으며, 그 수법도 교묘해졌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스미싱은 단순히 문자 메시지를 통한 사기 수법에서 벗어나, 전화를 통한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피싱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사기 수법들은 개인의 금융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피해를 입으면 그 손실을 복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기 수법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메시지를 받을 경우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직접 해당 기관에 연락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스미싱 방지 앱 등을 설치하여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평소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SNS나 인터넷상에 불필요한 개인 정보를 게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스미싱과 같은 전자금융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스미싱 문자 내용 / 서울시 제공
실제 스미싱 문자 내용 / 서울시 제공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