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경호원에 맞아 10대 팬 뇌진탕 (소속사 공식 사과)

2024-07-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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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해당 경호원 폭행 혐의로 고소

그룹 크래비티(CRAVITY) 팬이 공항에서 사설 경호원에게 폭행 당했다며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포즈 취하는 크래비티 / 연합뉴스
포즈 취하는 크래비티 / 연합뉴스

지난 22일 JTBC 뉴스룸이 보도 및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공항에서 크래비티 멤버들을 찍던 10대 팬 A 양의 휴대폰이 순간 휘청였다. 그때 사설 경호원 B 씨는 "당신 나 안 밀었어?"라고 물었고, 안 밀었다는 A 씨의 대답에도 "정신병자 아니야?"라고 폭언했다.

사설 경호원에게 밀쳐진 A 양은 “그때 당시에는 너무 무서워서 자리를 피해서 집으로 갔는데 집에 가니까 맞은 부위가, 머리가 아파서…”라고 뉴스룸 측에 말했다. 이후 A 양은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B 씨는 JTBC에 "A 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파장이 커지자 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오후 크래비티 공식 팬 카페에 '공항 경호 관련 안내'를 올려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6월 23일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보신 분들 및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당시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 더불어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 및 교육 절차를 마련하여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첫 번째 월드 투어 ’마스터피스‘ 월드 투어를 위해 지난해 7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페이로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첫 번째 월드 투어 ’마스터피스‘ 월드 투어를 위해 지난해 7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페이로 출국하고 있다 / 뉴스1

최근 연예인 과잉경호 논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 게이트를 차단했다는 글이 퍼져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다음은 크래비티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6월 23일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 및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당시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경호 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하였습니다.

더불어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 및 교육 절차를 마련하여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