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 대통령 직격 “딱 한 사람이 문제…임기단축 개헌 가자”

2024-07-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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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과 대검 충돌까지…한 사람 때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이유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당 대표의 드잡이를 하는 것은 일상이 돼버렸고, 우리 군의 정예 상륙부대인 해병대는 장교들끼리 겨누는 상황이 됐다"며 "사람 살리는 데 몰두해야 할 의료계는 사직서를 들고 머리에 띠를 매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올린 글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올린 글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이어 "급기야 이제는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이 충돌하는 일도 발생했다"며 "딱 한 사람 때문이다. 복잡하게 패스트트랙과 거부권으로 극한 대립하며 생산성 없는 정치 하지 말고, 임기 단축 개헌 가자"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임기를 줄이는 개헌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지금까지 누적된 수요가 있었던 개헌에 대한 입장을 합리적으로 풀어낸다면 국민들이 대통령과 여당의 행보에 다시 주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그런 카드로 개헌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뉴스1

이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 5월 30일에도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현재 야당은 탄핵을 주창하는 동시에 임기 단축 개헌까지 공공연하게 언급하면서 정부·여당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난 4일 대표 연임 도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고 선포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