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원곡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

2024-07-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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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나 기업 전문가가 가르치는 수업 운영 가능
교육부 45곳 발표... 5년간 10억원 예산 지원

이민근 안산시장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원곡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안산시는 원곡고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정부·도 교육청에 건의한 원곡고 자공고 전환이 결실을 맺었다. / 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이 정부·도 교육청에 건의한 원곡고 자공고 전환이 결실을 맺었다. / 안산시

이민근 시장이 지난달 정부와 경기도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공식 건의한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교육부는 22일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에 응모한 64개교 중 원곡고를 포함한 45개교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원곡고가 자공고 2.0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특목고∙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교육역량 강화를 통해 공교육 혁신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또 지역별 다양한 상황∙특성∙요구를 반영하여 지자체∙대학∙기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모델 운영이 가능해진다. 가령, 협약을 통해 대학 교사나 기업 전문가가 가르치는 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정부·도 교육청 건의한 원곡고 자공고 전환이 결실을 맺었다. / 안산시
이민근 안산시장이 정부·도 교육청 건의한 원곡고 자공고 전환이 결실을 맺었다. / 안산시

안산시는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도시로 원곡고는 매년 다문화 학생 비율이 증가하며 현재, 전교생의 약 20%가 다문화 학생이다. 이번 자공고 전환에 따라 다문화 학생과 일반 내국인 학생의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학교 운영 모델에 부합하는 교육 전문성을 지닌 교원을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교장 공모제를 시행하게 되고, 교사를 정원 내 50%까지 초빙할 수 있다.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선정 학교. /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선정 학교. / 교육부

아울러, 자공고 지정기간인 5년간 교육부∙교육청 대응 투자를 통해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되며, 시는 기존 교육경비 이외에 별도로 교육경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지역 명문인 원곡고가 교육부의 자공고 전환을 최종 확정 지음으로써 안산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문고로 거듭나고, 안산시의 교육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며 “앞으로도 고려대 영재교육기관, 과학고 유치 노력 등 교육 패러다임의 혁신을 통해 인재를 지속 배출하는 ‘미래교육 도시 안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