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복귀에 무게” 이승우, 깜짝 놀랄 '이적' 보도 떴다

2024-07-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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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정 경기 앞서 동료 선수들과 작별 인사

프로축구 K리그 스타 이승우(수원FC)가 전북현대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떴다.

21일 중앙일보가 단독으로 전한 내용이다.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PK로 골을 넣은 수원 이승우가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3월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에서 PK로 골을 넣은 수원 이승우가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매체는 K리그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승우가 전북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명가 재건을 꿈꾸는 구단과 전성기를 앞두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남기려는 선수의 의지가 맞물린 결과”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같은 날 “이승우 이적과 관련해 전북이 수원FC 설득에 성공했다. 합의서에 최종 사인하는 과정만 남은 상황”이라며 “이승우가 전북으로 건너가는 대신 전북이 골키퍼 정민기와 미드필더 강상윤에 현금을 얹어주는 조건”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우는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동료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으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예방해 그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며, 이후 전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적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우와 전북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 4년 6개월로 확인됐다.

K리그 관계자는 “전북이 이승우 측에 제시한 액수는 지난해 K리그가 공개한 연봉 자료를 기준으로 국내파 및 외국인 선수들까지 통틀어 전체 1위에 해당한다”면서 “이승우를 품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승우 영입 배경에는 올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북의 특단의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승우가 득점뿐만 아니라 볼 키핑과 킬러 패스에도 기량이 탁월한 만큼, 주어진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구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승우는 올 연말로 수원FC와의 3년 계약이 끝나는 가운데, 매체는 수원FC 관계자 입장도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승우가 2년 전 ‘고향 팀에서 원 없이 뛰고 싶다’며 수원FC에 건너올 당시 소속팀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의 계약을 해지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한 바 있다”면서 “구단주인 이재준 시장과 최순호 단장, 김은중 감독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2년 전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K리그1 무대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2022년 14골, 2023년 10골, 2024년 10골)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실력은 기본, 스타성까지 겸비해 나날이 주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전북현대 이적 보도 뜬 이승우 / 뉴스1
전북현대 이적 보도 뜬 이승우 / 뉴스1

그만큼 국내·외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는 그가 전북 현대를 택한 이유도 전해졌다. K리그 관계자는 “전북을 선택한 건 이적 협상 과정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린 만큼 해외 무대에서 새 출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승우는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K리그 무대에서 축구대표팀 복귀의 꿈을 이루는 것에 무게를 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승우의 키스 세리머니 / 뉴스1
이승우의 키스 세리머니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