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발생한 끔찍한 사고… 카페 돌진 차량에 50대 여성 결국 숨져

2024-07-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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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몰고 카페 돌진해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남성

충청북도 충주경찰서가 5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 씨는 전날 오후 6시 21분경 자신의 SUV 차량으로 충주 수안보면의 한 카페 건물로 돌진한 후 카페 주인인 51세 여성 B 씨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B 씨는 카페에 혼자 있던 중 변을 당했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 씨의 난동으로 인해 카페의 통유리가 파손되는 등 재산상의 피해도 발생했다. 사고 당시 카페에는 손님이 없어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발생 당시 음주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음주 경위와 사건의 동기, 자세한 범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와 함께 그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이유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A 씨는 현재까지 범행 동기 등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나 경찰은 A 씨와 B 씨가 이성적 만남을 이어 온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B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일면식이 있는 사이로 추정된다"며 "A 씨가 술을 깨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증가하는 음주 관련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음주 상태에서의 범죄 행위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길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준다. 이에 따라 음주 운전 및 음주 상태에서의 폭력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