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체제 굳히나…” 민주당 차기 당 대표 1순위 이재명, 경선 첫날 90% 압승

2024-07-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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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적득표율 90.75% 압승

더불어민주당은 첫 경선지인 제주와 인천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이틀간 해당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20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20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 뉴스1

20일 두 지역의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90.75%, 김두관 후보는 7.96%, 김지수 후보는 1.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가 경선 첫날부터 90% 이상의 득표율을 보임에 따라,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7%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시 77.77%의 득표율은 민주당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각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서 82.50%, 인천에서 93.77%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제주에서 15.01%, 인천에서 5.38%를, 김지수 후보는 제주에서 2.49%, 인천에서 0.85%를 득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합동연설회에서 "누가 '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겠는가.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더 준비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봉주 후보가 제주와 인천에서 각각 21.98%를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병주(15.57%), 전현희(13.75%), 김민석(12.47%), 이언주(12.44%), 한준호(10.62%), 강선우(6.65%), 민형배(6.51%)가 이었다.

이들 중 합산 득표율 상위 5명만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내달 18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손 흔드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 20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손 흔드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 20일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