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만에…" 축구계 어르신들 정곡 찌른 구자철, 안타까운 '부상 소식' 전해졌다

2024-07-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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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복귀한 구자철
강원 전, 전반 7분 만에 교체 아웃

제주 유나이티드의 맏형 구자철이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만에 교체됐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구자철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월드컵 진출'에 얼굴 감싼 구자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구자철이 지난 2017년 9월 5일 오후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자 얼굴을 감싸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팀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하게 됐다. / 뉴스1
'월드컵 진출'에 얼굴 감싼 구자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구자철이 지난 2017년 9월 5일 오후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자 얼굴을 감싸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팀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하게 됐다. / 뉴스1

지난달 13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통해 복귀한 구자철은 이번 강원 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전반 6분 볼 경합 후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구자철은 전반 11분 갈레고와 교체 아웃됐다. 3경기 연속 출전 후 이번 경기에서 조기 교체된 것이다. 이후 제주는 정운의 자책골과 코바체비치, 양민혁 멀티골로 강원 FC에 0-4로 대패를 당했다.

구자철은 지난해 10월 대전하나시티즌전 이후 10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했다. 장기간 재활에 매진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해 왔다. 포항전, 코리아컵 8강전에 출전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입었다.

제주는 이날 경기로 올 시즌 24경기에서 9승 2무 13패(승점 29점)를 기록하며 K리그1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6위 FC 서울을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다. 그러나 구자철의 부상은 제주의 후반기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 동점골 성공. 지난 2017년 11월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 후반전에서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구자철 동점골 성공. 지난 2017년 11월 1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 후반전에서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구자철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무조건 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자철은 앞서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이 이런 글을 올린 배경에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17일 김포 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 출전한 뒤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며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월드컵 주축 선수인 '런던 세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년 6월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반 공개훈련 중간 구자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패한 축구대표팀은 이과수 베이스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 뒤 오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13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 뉴스1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년 6월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 플라멩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반 공개훈련 중간 구자철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패한 축구대표팀은 이과수 베이스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마친 뒤 오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월드컵은 오는 13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까지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