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축구인 “이영표와 박지성은 비겁한 사람들이다” (+이유)

2024-07-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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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에 부정적 인식 드러낸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

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이 박지성과 이영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박지성과 이영표에 대해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과 이영표 /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과 이영표 / 연합뉴스
19일 MK스포츠는 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과 나눈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근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tvN 축구 해설위원)의 내부 폭로 이후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축구 레전드도 축구협회 비판에 가세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박지성과 이영표를 바라보는 한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의 인식이 담긴 발언을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해당 축구인은 "누군가에게 이영표, 박지성은 비겁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KFA(축구협회)는 오래전부터 이영표, 박지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상징적인 인물들 아닌가. 하지만 저들은 KFA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기를 거부해 왔다. 외부에서 축구계를 비판하는 등 편한 길만 걸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후배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서 나아가게 해도 모자랄 판에 (이들은)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 저 사람들은 늘 자기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목소리를 내왔다. 한국 축구가 진정 어려울 때 안에서 문제를 해결한 선배들을 향한 배려는 없다. 그게 참 아쉽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히딩크 감독(왼쪽)을 만난 박지성과 이영표 / 연합뉴스
히딩크 감독(왼쪽)을 만난 박지성과 이영표 / 연합뉴스

박지성은 최근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 행사에 참석해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등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정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영표는 최근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영표는 지난 8일 방송된 KBS 뉴스 인터뷰에서 "(홍 감독 선임이)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도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이다. 축구협회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실수를 했다. 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 있다. (일련의 과정으로)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박지성 현재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서 선수단 구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영표는 KBS 축구 해설위원은 맡고 있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구 팬들의 모습 /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구 팬들의 모습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