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태' 하이브 아니다… 현재 진짜 '초비상' 걸렸다는 국내 대형 엔터사

2024-07-19 10:29

add remove print link

블랙핑크 부재 YG 엔터, 2분기 극심한 실적 부진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분기 극심한 영업 실적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YG의 2분기 영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9억 원(-76%)에서 최소 3억 원(-98.9%)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왼쪽) 베이비몬스터 아현과 (오른쪽) 블랙핑크 제니 사진 / 각각 베이비몬스터와 제니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왼쪽) 베이비몬스터 아현과 (오른쪽) 블랙핑크 제니 사진 / 각각 베이비몬스터와 제니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다

실적 부진의 원인

이번 분기 YG의 매출은 약 1,000억 원에 달했으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데뷔 및 활동비 등으로 인한 지출이 많아 이익을 거의 남기지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된 수익 IP였던 블랙핑크는 팀 활동 없이 개인 활동을 진행하며 독립을 선언했고, 그 결과 매출 규모도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신곡 활동에 따른 지출이 컸으나, 음반·음원과 팬 투어 외에는 특별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블랙핑크의 부재와 베이비몬스터의 높은 지출이 맞물리면서 YG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경영난의 유일한 돌파구 베이비몬스터의 중요성

현재 YG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베이비몬스터의 선전이다. 베이비몬스터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야만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장 내에서 베이비몬스터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국내에서는 타 걸그룹 에스파, 르세라핌, 뉴진스 등과 비교해 존재감이 미약하고, 해외 반응도 정상급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향후 전망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하반기 정규 앨범 발매와 내년 투어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가 내년 앨범 발매와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전망이 있어 실적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증권업계 전망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회복의 핵심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재개,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공연 확장, 신인 아티스트 데뷔"라며 "베이비몬스터가 10회 이상의 투어를 진행하고, 블랙핑크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을 제외한 3사의 연간 이익 감소가 거의 확실하다"며, "하이브는 게임 퍼블리싱 비용, 에스엠은 컴백 프로모션 비용 등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비몬스터 단체 사진 / 베이비몬스터 인스타그램
베이비몬스터 단체 사진 / 베이비몬스터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