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채 상병 묘역 찾았다+해병대 입장

2024-07-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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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소속이었던 해병대 간부들도 참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고 채수근 상병 묘역에 왔다.

18일 오전 임 전 사단장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해 해병대 간부 등 10여 명이 국립대전현충원의 채 상병 묘역을 찾았다. 간부들은 채 상병이 속해있던 부대 관계자들이다.

채 상병 묘역을 찾은 임성근 전 사단장 / 뉴스1
채 상병 묘역을 찾은 임성근 전 사단장 / 뉴스1

이들은 정복을 입고 채 상병 묘역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참배를 하고 헌화했다.

해병대 측은 "임 전 사단장은 사고 당시 지휘관이자 전 사단장의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병대는 임 전 사단장의 추모식 참석은 해병대가 제안한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18일 의사를 전달해온거라 덧붙였다.

임성근 전 사단장 / 뉴스1
임성근 전 사단장 / 뉴스1

임 전 사단장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청문회에도 출석한 바 있다. 지난 8일 경찰은 임 전 사단장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채 상병 묘역 앞에 모인 해병대 간부들 / 뉴스1
채 상병 묘역 앞에 모인 해병대 간부들 / 뉴스1

오는 19일 해병대 1사단은 추모식 본 행사를 거행한다. 유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채 상병 소속 대대의 대대장이었던 이 모 중령이 채 상병 묘역을 추모하는 현장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임성근 전 사단장과 마주보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 뉴스1
임성근 전 사단장과 마주보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 뉴스1

이 중령은 해병대 1사단 포병7대대장이었으며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할 때 현장 지휘관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경북 예천군 보문교 내성천을 방문했다. 이곳은 채 상병이 폭우 피해 민간인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급류에 휩쓸렸던 곳이다.

이 중령은 해병대 전투복을 입고 국화꽃을 든 채 현장에 왔다. 그는 내성천에 국화꽃을 바치고 술을 올렸다.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하는 해병대 간부들 / 뉴스1
채 상병 묘역을 참배하는 해병대 간부들 / 뉴스1

하루 전이었던 13일엔 채 상병의 묘역에 가 눈물을 흘렸다.

그는 방명록에 "사랑하는 나의 전우. 너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도 못한 채 그 어두운 곳에 혼자 있게 해 정말 미안하다. 우리 부대원이어서 고마웠고, 자랑스럽다. 대대장이 죽는 그날까지 너를 잊지 않을게"라고 남겼다.

채 상병 묘역을 찾은 이 모 중령 / 뉴스1
채 상병 묘역을 찾은 이 모 중령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