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폭우로 침수된 차량, 안전하게 벗어나는 방법은?
2024-07-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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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차량, 신속한 대응이 중요
서울에 폭우가 쏟아져 시민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차량 침수 자료 사진. / 뉴스1](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18/img_20240718161328_9014775e.webp)
18일 기상청은 서울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집중호우 대처법을 안내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침수되기 쉬운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철, 상가 등 지하공간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한다.
반지하 주택 등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하공간에 비가 유입되면 5~10분 만에 순식간에 침수되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외부 수심이 무릎 이상으로 높아져 혼자서 문을 열기 힘들 때는 내부 전기전원을 차단한 후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폭탄에 흙탕물 들이닥친 아파트 지하주차장. 남·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16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일부가 잠겨 있다. / 뉴스1=전남소방본부](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18/img_20240718161538_bee98a28.webp)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차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기 때문에 위급 상황 시 빨리 차량 밖으로 벗어나는 것이 대처요령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어 높이 3분의 2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차량을 두고 사람만 즉시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차량을 지하에서 밖으로 이동시키려다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사로로 물이 들어오면 수압 때문에 차량이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차도로 진입해서는 안 되고, 만약 진입했다면 차량을 두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진입하는 행동도 위험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차량이 침수돼 문이 열리지 않으면 목 받침 하단 철제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서 빠르게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지침은 시민들이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집중호우는 전국적으로 시간당 70㎜의 비가 쏟아지며 많은 피해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침수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러한 지침을 숙지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침수된 경기 오산 갈곶리 삼거리. 경기남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8일 경기 오산시 갈곶리삼거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국토교통부](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7/18/img_20240718161427_c83ff3da.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