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김흥국이 故 현철 조문하고 울먹이며 꺼낸 말

2024-07-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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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 장례는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져

가수 김흥국이 선배 현철을 추모했다.

트로트 가수 현철(강상수)이 지난 15일 눈을 감았다. 향년 82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장례식장 지하 1층 1호실에 마련됐다.

여러 가요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가수 김흥국 / 뉴스1
가수 김흥국 / 뉴스1

김흥국도 조문을 마쳤다. 그는 "참으로 몇 년 동안 형님이 투병 생활을 하며 많은 고생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고 현철은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했지만, 2018년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한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었다.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신경 손상 등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왔었다.

김흥국은 "제가 BBS불교방송에서 라디오를 할 때가 형님의 마지막 방송이었다"라며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고 현철 빈소 / 뉴스1
고 현철 빈소 / 뉴스1

이어 울먹이면서 "아프고 나서 다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노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떠나시는 모습 보니까 가슴이 아프다"라며 "형님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난 1942년 태어난 현철은 동아대 경영학과에 진학했으나 자퇴 후 지난 1969년에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이후 1970년대 부산에서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하다 1980년대 해체하고 솔로로 전향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는 가요계 인사들 / 뉴스1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는 가요계 인사들 / 뉴스1

그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으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시작으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봉선화 연정' 등으로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송애경 씨와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